본문 바로가기
금융·재테크

국민연금 일시불수령, 무조건 좋은 걸까? 조건부터 세금까지 현실적으로 따져봤어요

by 토끼형아1 2025. 5. 21.

국민연금을 일시불로 받는다는 말, 한 번쯤 들어보셨죠?
하지만 정말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시나요?
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민연금 '반환일시금'의 조건과 신청 방법, 유의할 점까지 모두 정리해드릴게요.


1. 국민연금, 꼭 매달 받는 게 답일까?

보통 국민연금이라고 하면, 은퇴 후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연금을 떠올리죠.
그런데 실제로는 ‘매달 받는 연금’이 아닌, 한 번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.

이걸 보통 ‘일시불 수령’, 정확히는 **‘반환일시금’**이라고 부르는데요.
실제로 주변에 해외로 이민 가거나, 납입기간이 짧은 분들이 이 반환일시금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.

저도 최근에 이걸 알아보다가 생각보다 모르는 분이 많다는 걸 느껴, 이번 글로 정리해보게 됐습니다.


2. ‘반환일시금’이란 정확히 뭐냐면요

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
60세 이후부터 ‘노령연금’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령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이런 조건을 못 채운 분들,
혹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이주한 분들에겐
그동안 낸 보험료를 이자와 함께 한 번에 돌려주는 제도가 있습니다.
바로 이게 ‘반환일시금’입니다.


3. 일시불수령 가능한 3가지 조건

반환일시금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, 다음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.

가입기간 10년 미만인 사람이 60세가 된 경우

  • 단, 특례노령연금 대상자는 제외

가입자(또는 과거 가입자)가 사망한 경우

  • 유족연금 대상이 아니어야 반환일시금으로 지급

국적을 상실하거나 해외 이주를 한 경우

  • 실제로 이민 준비 중인 분들이 많이 해당됩니다

이 3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면 반환일시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.
단, 60세 이후 반환일시금을 수령하면 국민연금 재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세요.

💡 Tip: 60세가 되었지만 아직 연금 수령 자격이 안 되면
‘임의계속가입’을 신청해서 납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.
이렇게 하면 매달 받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어요.


4. 얼마나 받을 수 있나? 계산법과 이자율

반환일시금은 단순히 내가 낸 돈만 받는 게 아닙니다.
**‘내가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 총액 + 이자’**로 계산됩니다.

  • 이자 계산 기준:
    보험료를 낸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자격을 잃는 달까지의 기간에 대해 계산
  • 이자율:
    매년 공시된 3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
    2025년 기준 2.6% 적용

예를 들어 500만 원을 납부했다면,
이자까지 합쳐 530~540만 원 수준에서 수령될 수 있습니다.


5. 세금은 얼마나 나오나? 과세 기준 정리

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게 바로 세금 문제예요.
반환일시금도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.

  • 과세 대상:
    2002년 1월 이후 납부한 보험료 + 해당 이자
    (2002년 이전 보험료와 이자 = 비과세)
  • 세금 부과 방식:
    퇴직소득세 방식으로 원천징수
    일정 금액 공제 후 나머지 금액에 세율 적용
  • 예외 상황:
    사망으로 인한 반환일시금은 비과세
    유족연금·사망일시금 등도 모두 비과세

즉, 수령인 사망 시 가족이 받는 반환일시금은 세금 없이 전액 수령 가능합니다.


6. 국민연금 일시금 신청 방법

신청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,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습니다.

  • 신청 기한:
    수급권 발생일로부터 5년 이내
    (2018년 1월 25일 이후 도달자는 10년 이내 청구 가능)
  • 신청 장소:
    전국 모든 국민연금공단 지사 가능
  • 해외체류자:
    국내 대리인을 통해 신청하거나, 직접 우편 발송
  • 납입 보험료 250만 원 이하:
    전화 또는 팩스로 간편 신청 가능

📋 공통 제출 서류

  • 반환일시금 지급청구서
  • 신분증
  • 예금계좌 사본

📝 추가서류 (지급 사유에 따라)

  • 사망진단서
  • 국적상실 확인서
  • 해외이주 신고서 등

7. 일시불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

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은 좋은 제도지만,
‘무조건 받는 게 이득’은 아닙니다.

한 번 수령하면 다시 국민연금 가입이 안 되는 등
제도상 제약이 있기 때문이죠.

특히 60세 직전이라면 무조건 일시금 수령보다
임의계속가입 → 연금 수령 전환 전략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.

해외 이주, 국적 상실 등의 사유가 확실하다면
일시불 수령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,
그렇지 않다면 월 지급 연금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.


✅ 요약 포인트

  • 반환일시금은 ‘국민연금 일시불수령’의 정식 명칭
  • 가입기간 10년 미만자, 사망, 국적상실/해외이주 시 수령 가능
  • 납부보험료 + 이자(2025년 기준 2.6%)
  • 2002년 이후 금액에 대해 퇴직소득세 과세
  • 신청기한은 5~10년, 해외체류자도 우편신청 가능
  • 수령 시점 이후 재가입 불가 → 전략적 판단 필요

💬 마무리하며

국민연금은 단순히 받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,
**‘어떻게, 언제,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’**에 따라
노후의 현금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지금이 바로 점검할 타이밍이에요.
내 국민연금, 한 번에 받을지, 매달 받을지,
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보세요!